645화. 마녀의 미래

645화. 마녀의 미래

“그러니까⋯⋯이번 일은 헛수고가 된 거네?”

콜 칸트가 조심스럽게 꿀을 발라 구운 버섯을 이디스 앞쪽으로 밀어주었다. 이디스가 포크로 버섯을 찍는 것을 본 그는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다 질문을 던졌다.

“다른 동료들은 모두 상을 받는데, 누이는 못 받는 거야?”

“그래, 내가 받을 상은 없어.”

북쪽 경계의 진주가 겉이 노르스름하게 익은 버섯을 크게 베어 물며 말했다. 마치 저녁 식사에 모든 화와 불만을 풀어내려는 듯한 모습이었다.

“전하께서 뭐라고 하셨는지 알아? 「그런 결정이 일으킬 반발을 명백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홀로 짊어지려 했다는 것이군. 내가 아니라 그대가.」라는 거야. 흥, 나도 위험을 감수하고, 그런 짓을 벌인 거란 말이야. 그런데 두세 마디 말로 나의 모든 수고를 헛고생으로 만들어 버린 거야. 내가 생각이 너무 많았던 탓이지. 이상주의자는 너무 천진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