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1화. 완전한 신벌군

761화. 완전한 신벌군

홀의 대문을 지키는 것은 갑옷 차림의 가문 호위병으로 바뀌어 있었다.

누군가가 접근하는 것을 본 두 호위병은 허리춤의 칼에 손을 얹은 채 다가왔다.

“루렌초의 침실은 4층에 있지만, 일행들을 전부 이끌고 갈 수는 없습니다.”

하이그가 소리를 죽여 속삭였다.

“엇, 하이그님 아니십니까? 요새 백작님께서 하이그님의 이름을 어찌나 많이 언급하시던지……. 뒤에 있는 분들은 하이그님의 손님들이십니까?”

호위병이 예를 취하며 조이 등의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죄송하지만 홀 밖에서 기다려주십시오. 백작님의 허가가 없는 이상……잠깐, 이 여자분은…….”

후드를 벗은 조이가 천천히 그에게로 다가갔다. 호위병은 조이에게 곧바로 경고를 하려했지만, 그의 목구멍에서 목소리가 나오기도 전에 여인의 손이 그의 목을 틀어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