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화. Epilogue

499화. Epilogue

문 안에서 조세걸의 말이 들리자 조서은은 문을 열어주었다. 조세걸은 주원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조세걸이 주원을 보며 소파를 가리키고 조서은에게 마실 것을 부탁했다.

“여기 앉지. 조 비서는 따뜻한 차를 내어오게.”

“네, 의장님.”

조서은이 사라지고 조세걸은 주원 맞은편에 앉아 입을 열었다.

“좋은 일 한 게 널리 알려졌더군?”

“제가 판다 후원한 거요?”

“아침부터 자네 이름이 검색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난리더군.”

조세걸은 빙그레 웃었다. 주원이 당황한 표정을 짓자 조세걸이 말을 덧붙였다.

“자네는 못 봤을 수도 있겠군. 내가 재빨리 조치해서 검색어에서 내렸네. 내가 인맥이 좀 있거든. 그게 아니었으면 벌써 기자들이 가게로 찾아갔을 걸세. 게다가 판다가 중국에 많다는 이유로, 한국인인 자네가 판다를 후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