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7화. 요괴의 화신 (1)
“고홍의 웃음은 정말 예뻐요.”
당염원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이 얼마나 진실한지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은 마치 모두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했다.
응! 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고홍은 정말로 아름답다고요!
사릉고홍의 입가에 그려진 위를 향해 이어진 곡선은 오래도록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다. 그는 더욱 깊어진 눈빛으로 당염원을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
“원이가 좋아한다면 원이를 향해 언제나 웃어 주겠소.”
“좋아요.”
당염원의 눈이 그리는 곡선이 더욱 뚜렷해졌다.
지금의 그녀는 자신이 취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심지어 이것이 술에 취한 것인지, 미인에 취한 것인지도 구분하지 못했다.
그때 사릉고홍이 그녀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옷자락 앞에 갖다 댔다. 당염원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본 그가 그녀를 끌어당기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