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화. 괴보의 각성, 인재 혹은 부잣집 도련님 (8)

327화. 괴보의 각성, 인재 혹은 부잣집 도련님 (8)

사릉고홍은 당염원의 뒤에서 한 손으로 그녀를 가볍게 품에 안았다. 그의 눈에서는 약간의 난감함이 엿보였다. 이어서 그는 괴보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눈빛을 마주한 괴보는 서서히 표정을 가라앉히고 실눈을 지으며 웃어 보였다.

“어머니, 저는 첫 번째를 고를게요!”

아이의 신비로운 눈동자는 찬란한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그 광채는 절대 보통의 여섯 살 아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괴보는 비록 여섯 살 아이이지만, 당염원과 사릉고홍을 대할 때를 제외하고는 심성이 이미 사실 어느 정도 성숙해진 상태였다.

“제가 어떻게 부잣집 도련님이 될 수 있겠어요. 그렇게 되면 부모님은 모두 저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말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