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화. 가짜 사릉고홍 (2)
천하의 선마들은 모두 그들 일가 세 식구를 찾고 있었다. 비록 모두가 그들의 적은 아니지만 모든 수마자들, 선원의 도수 제일가문, 검수 제일종문은 다른 선마들에게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결국 사면초가인 셈이었다.
당염원이 일찍이 두렵다고 말한 적이 있듯이, 사실 그녀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것에는 세 식구의 안위뿐만 아니라 그녀의 곁을 오랫동안 지킨 주묘랑 등 사람들의 안녕도 포함되었다.
이번에 당염원은 주변의 혼련 꼭두각시를 그녀 세 식구의 모습으로 환화시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그녀 세 식구를 노리는 선마들이 자연스럽게 자신들을 더욱 주목하게 하여 주묘랑 등을 잊어버리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다.
당염원은 주묘랑 등에게 모두 영신석(靈訊石)을 주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단약과 법보를 주어 그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이르렀을 때 자신에게 알릴 수 있게 했다. 그들의 총명함과 재능, 그리고 많은 선마들이 가지고 있는 교만한 본성, 거기에 그녀가 준 보물과 단약으로 인해 사실 큰 위기는 없을 터였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