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화. 문제를 일으키다 (2)
“아가씨.”
한 중년 남성이 넋을 놓고 있던 치파오를 입은 미녀를 못마땅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이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치파오의 미녀가 직업적인 미소를 띠었다.
“죄송합니다.”
미녀의 사과에 남자도 차마 더는 따지지 못하고 백금색 회원 카드를 미녀에게 건넸다.
치파오의 미녀는 공손히 회원 카드를 받아 검사한 후 다시 앞에 있던 기계에 긁은 다음 마지막으로 남자에게 돌려주었다. 그리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중년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막 문 안으로 들어가려다 잠시 멈칫하더니 치파오 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내 직전에 들어간 두 사람은 회원 카드를 제시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들여보낸 겁니까?”
설마 그 두 사람이 이 ‘지취금미’의 배후에 있는, 그 정체가 베일에 싸여 있는 이곳의 사장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