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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화. 하지 말아야 할 건 하지 않았습니다

128화. 하지 말아야 할 건 하지 않았습니다

조 부인의 거처에 도착했을 때, 왕대보와 관흠은 벌써 도착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관랑도 그의 뒤를 이어 돌아왔다.

“언옥 오라버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분명히 옆에서 아보를 잘 지키라고 그렇게 당부했는데, 이렇게 자객한테 칼이나 맞게 하고. 그사람이 만에 하나라도 아보를 못 알아봤으면 어쩔 뻔했어! 그런데도 사매를 데려다줄 생각이나 하고 말이야!”

관흠은 조언옥을 보자마자 대뜸 말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이미 백옥과도 같은 하얀 얼굴로 돌아온 왕대보는, 미안한 듯 조언옥을 쳐다보고는 관흠에게 말했다.

“난 그냥 살짝 다친 것뿐이야. 만약에 거기서 사매가 다쳤으면 그게 정말 큰 일이었지.”

조언옥이 자리에 앉으며 왕대보에게 말했다.

“넌 이제 태자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 됐으니까, 내일이면 틀림없이 사람을 보내 널 찾을 거야. 그러니까 오늘 밤은 여기 있어선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