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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화. 남의 남편을 함부로 뺏으려고 하면 안되지 (1)

86화. 남의 남편을 함부로 뺏으려고 하면 안되지 (1)

육 씨는 미소를 머금은 채 양군유를 한차례 쳐다보았고, 더 짙은 미소를 지으며 남몰래 제완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해맑게 웃기 시작한 제완이 양군유 가까이 다가가 다정히 팔을 끌어 잡고는 자연스레 제정광을 향해 있던 그녀의 시선을 막아섰다.

“양 언니, 오늘 직접 요리를 할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전 오늘 아침도 안 먹고 왔어요. 언니가 만든 음식 먹으려고요!”

서로 인사치레를 하고 있던 양위와 제정광은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 크게 웃어 보였고, 뒤이어 나란히 양부의 대문을 들어섰다. 이에 양 부인과 육 씨 역시도 두 사람을 따라 발걸음을 뗐다.

“걱정하지 말아요. 이만큼 차려 놨으니까.”

양군유는 입술을 깨물며 어쩔 수 없이 시선을 거두고는 제완과 함께 걷기 시작했다.

양위는 제정광을 바깥채에 있는 대청으로 안내했고, 양 부인은 육 씨와 안채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