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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화. 동호로 돌아가다 (1)

417화. 동호로 돌아가다 (1)

탑상은 이미 딱지가 앉은 이마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흉악한 눈으로 제완을 노려봤고, 손을 뻗어 제완의 목을 조르려 했다.

이에 제완이 재빨리 뒤로 한발을 물러섰고, 탑상은 하마터면 그대로 침상 아래로 굴러떨어질 뻔했다. 상한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아직 몸이 약한 상태이니, 그에게 제완을 붙잡을 힘이 있을 리 없었다.

한쪽에 있던 동호의 시녀가 이를 목격하고는 다가와 탑상의 팔을 붙잡아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고개를 돌려 제완에게 아주 귀가 따갑도록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 그러나 그 욕은 동호의 말이라, 제완은 시녀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턱이 없었고, 그냥 어디서 파리가 날아다니나 생각했다.

곧이어 탑상이 그 시녀에게 제완을 붙잡아 오라고 명했다. 주국 여인들보다 몸이 훨씬 커다랗고 건장한 그 시녀는 아주 손쉽게 제완을 탑상 앞까지 끌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