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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화. 대월국으로

445화. 대월국으로

조언옥 일행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대월국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고, 조병덕과 조 부인도 같은 날 금주성으로 향했다.

솔직히 조 부인은 그다지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조 노부인이 무슨 말을 할지 머리에 훤히 다 그려지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상부교자(*相夫敎子: 아내가 남편을 내조하고 아이를 가르치는 것)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욕을 퍼부어 댈 것이 뻔했다.

솔직히 조병덕은 이미 이부상서 자리에 올랐고, 아들은 앞날이 탄탄대로였는데, 종국엔 그 자리에 몇 년도 채 앉아 있지 못하고 수배범이 되고 만 꼴이지 않은가. 그러니 어르신들로서는 주모인 그녀가 미울 수밖에는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이유를 들어 조언옥에게 또 첩을 들이라고 강요할지도 몰랐다.

‘완이가 정조를 잃었다는 소문도 분명 다 들으셨겠지? 하, 머리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