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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화. 짜증

184화. 짜증

제정광은 집에 돌아온 뒤 지금껏 육 씨가 왜 조산했는지에 묻지 않았었다. 그는 이제야 제완의 말을 듣고는 얼굴색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완아, 그것이 무슨 말이냐?”

“둘째 동생이 오늘 여남후 대인의 그 일을 어디서 들었는지, 갑자기 미친 것처럼 돌변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일부러 자기를 괴롭히려 한다고 생각하고는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어머니를 향해 내달렸어요. 시녀들이 다 나서서 둘째 동생을 막았지만, 어머니는 너무 놀라 바닥에 넘어지셨습니다…….”

제완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그 일 때문에 어머니께 어떤 변고라도 생겼더라면, 그녀는 제여에게 죽기 직전의 고통을 맛보게 해줬을 것이었다.

“그 무슨 얼토당토않은 짓이란 말이냐! 감히 그렇듯 오만방자하게 굴다니!”

제정광이 분노하며 말했다.

그는 아직도 겁에 질린 듯한 제완의 표정과 하얗게 질린 육 씨의 표정을 보았다. 그리고 그의 적자가 제여 때문에 하마터면 죽었을 수도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제정광은 일순간 아주 뜨겁게 노기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