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9.15%

42화. 일깨워주다

42화. 일깨워주다

분란은 돌계단에서 그녀들을 발견하고는 벌써 맞이하러 나와 있었다.

“부인, 고낭.”

분란이 인사를 올리는데, 건물 안쪽에서 두 여자가 더 나와 그녀들을 마중 나왔다. 그중 한 사람은 서른 정도 되어 보였는데, 솜이 채워진 암홍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몸매는 그저 일반적인 느낌이었고, 피부는 약간 거멓지만, 낯빛은 매우 좋아 보였다.

또 다른 한 명은 열일곱에서 열여덟 살 정도 되어 보였는데, 달걀 모양 얼굴에 턱 끝이 날렵했고, 몸집이 작았지만 굉장히 박력 있어 보였다.

이 두 사람은 크게 반가운 얼굴로 조 부인을 향해 다가와서는 곧바로 인사를 올렸다.

“소란 고내내(*姑奶奶: 시집간 딸에 대하여 친정에서 부르는 호칭)!”

“왔구나들!”

조 부인은 인사를 올리는 그녀들을 얼른 일으켜 세웠다.

“아이고, 고작 몇 년 못 봤다고 백훼는 키가 더 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