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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화. 궁 안에서 (1)

322화. 궁 안에서 (1)

이튿날, 제완은 동이 트기 전에 눈을 떴지만 일어나기가 너무도 싫었다.

그녀는 조언옥의 따뜻한 몸에 딱 붙어있는 자신의 몸을 아주 살짝이 움직였다. 괜히 그를 깨우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앞선 며칠간 계속 바빴었는데, 어젯밤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더 안 자?”

제완이 아직 누워있는 상태에서 막 팔을 조언옥의 몸에서 뗐을 때, 그녀의 허리춤에 있던 그의 손이 꽉 쥐어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내 다시 그의 널찍한 가슴 안으로 안겨 들어갔다. 뒤이어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목에 닿더니 귓가에 조언옥의 살짝 잠긴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완은 웃으며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의 아래턱에는 살짝 깔끄럽게 수염이 나 있어서, 손바닥이 간질간질했다.

“오늘은 입궁해야 해서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 해요. 삼사형은 계속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