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36.17%

166화. 그리하길 원하느냐?

166화. 그리하길 원하느냐?

한쪽에서는 양 왕비와 사황자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황자비는 작년에 회임했는데, 이미 두 딸을 낳은 그녀는 이 아이가 아들이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아첨하고 환심 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그렇게 좋은 말들을 주워 왔는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던 사황자비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득의양양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를 보는 양군유는 냉소를 지으며 입술을 삐쭉였다.

제완은 사황자비를 한번 쭉 관찰해봤다. 생김새가 오밀조밀하고, 맑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이었다. 양군유의 미려함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녀 특유의 완약한 기질이 있었다.

그녀가 기억하기론, 사황자의 셋째 아이는 아들이었다. 하지만 사황자의 윤자(*胤子: 대를 이을 아들)가 끝내 어떻게 됐는지는 그녀도 아는 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