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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화. 부레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157화. 부레에 문제가 있는 듯합니다

이튿날, 날이 이제야 조금 따뜻해진 것 같았다. 제완은 진료를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직 대문을 나서기도 전에 추 이낭이 서를 데리고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말을 듣고 집 밖을 나선다는 건 당연히 불가했다. 그녀는 당장에 육 씨의 곁으로 달려갔다.

“부인, 소인이 잘못했습니다.”

제완이 막 방에 들어섰을 땐, 추 이낭이 육 씨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을 한가득 머금은 채 죄책감 가득한 얼굴로 사죄하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육 씨의 배는 하루가 다르게 커졌다. 지금은 연탑 위에 옆으로 누운 채 추 이낭을 쳐다보며 미간을 잔뜩 모으고 있었다.

“추 이낭, 이게 지금 뭐 하는 것이냐? 어찌 들어오자마자 다짜고짜 눈물을 쏟아?”

제완은 인상을 팍 쓰며 땅바닥에 무릎 꿇은 추 이낭을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