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화. 부군 선발을 위한 무술 경합
제완은 조언옥과 함께 황궁 서원(西苑)에 있는 자그만 광장에 다다랐다. 위유 공주의 연무대가 바로 이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오늘 직접 이 경합을 보기 위해 온 건 황제뿐만이 아니었고, 태후 또한 이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어제 위유 공주가 호국사에서 진짜 얼굴을 드러냈다. 그래서 그녀의 경국지색 미모는 이미 수많은 사람의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갔다. 그래서 오늘 경합에 참여하러 온 사람들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아졌다. 쭉 한 번 훑어보니 모두 청년 준재일 뿐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흠잡을 데 없는 인재들이었다.
“어제 위유 공주께서 호국사에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오셨던 일을 부 공자께선 전해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부 공자도 꼭 오겠죠?”
제완이 묻자, 조언옥은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