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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화. 사매, 혹시 또……

115화. 사매, 혹시 또……

점심을 먹은 뒤, 조 부인이 사람을 보내 제완에게 말을 전해왔다. 오늘 아침 제완이 안배해준 그 저택으로 거처를 옮겼으니 그녀에게 한번 들르라고 했다.

제완은 이를 육 씨에게 전한 뒤, 곧바로 은 어멈과 함께 집을 나섰다.

아침에 이사했다고는 하지만, 다행히 조 부인의 살림이 단출한 탓에 아랫사람들이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닐 일은 없었다. 그저 짐을 조금 풀고, 일찍이 준비해 둔 새로운 이불로 갈고 나니 대충 정리가 끝날 정도였다.

“원래는 내일 너에게 들르라고 전하려 했는데, 당최 마음이 놓이지 않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급하게 오라고 얘기를 전했다.”

조 부인이 제완의 손을 끌며 뒷방으로 들어섰고, 시녀들에겐 모두 밖에 있으라고 분부했다.

제완은 조 부인의 얼굴에 근심을 숨기지 못하는 걸 보고는 괜스레 심장이 조마조마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