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43.57%

200화. 일이 터지다

200화. 일이 터지다

제완이 은원에 도착해 방으로 들어가니 노태야는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한쪽에는 석 씨가 묵묵히 서 있었다.

“할아버님, 삼사형의 소식이 도착한 게 있나요?”

제완은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긴장된 얼굴로 물었다. 요 며칠간 제완 또한 조언옥이 회강 쪽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아보지 않았던 건 아니었다. 그러나 회서 지방은 마치 세상과 단절된 듯, 풍문으로라도 떠돌고 있는 얘기가 전혀 없었다.

노태야는 침묵한 채 제완을 쳐다봤고, 그의 얼굴에는 평소의 편안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노태야의 표정을 보고 있던 제완의 낯빛이 조금씩 변했다. 마치 무언가가 그녀의 심장을 짓누르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할아버님…….”

“알려주거라.”

노태야는 어쩐 일인지 옆에 있는 석 씨를 향해 말했다.

제완은 심장이 철렁하며 불안함이 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