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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화. 산 정상에서 우연한 만남

271화. 산 정상에서 우연한 만남

곧이어 그들은 마조묘에 도착했다. 산 정상에는 10장(*丈: 약 30m) 높이에 이르는 마조 석상도 있었는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고,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한 모습이었다. 그 뒤에 있는 마조묘는 엄청나게 휘황찬란하다고 까진 할 수 없지만, 기둥과 대들보에 화려한 장식들이 가득했다. 또 기도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향불이 꺼질 틈이 없을 정도였다.

마조의 본명은 성이 임(林), 이름이 묵(默)으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묵낭(默娘)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녀는 인간 세상에서 스물여덟 해를 살았다.

전해지는 말로는, 그녀는 태어나서 한 달이 될 때까지 전혀 울지 않았다고 했다. 어려서부터 물에 익숙했고, 바닷소리를 바로 알아들었으며, 하늘의 별자리를 읽을 수 있었는데, 성장한 이후에 우물에서 부적을 얻은 뒤 더 큰 능력을 얻어 잇따라 바다에서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구해주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