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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은원에 모인 그들 (2)

131화. 은원에 모인 그들 (2)

두 사람을 배웅한 뒤, 제완은 노태야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때 육 씨는 지금 녹지에게 노태야의 건강 상태를 묻고 있던 차였다.

“…… 노태야의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어찌 노야와 나에게 이를 전하지 않았단 말이냐? 대체 일들을 어찌 하는 게야? 노태야는 언제부터 머리가 어지러우셨던 것이냐?”

사실 녹지는 원래 노태야가 처음 머리가 어지럽다 했을 때부터 육 씨에게 이 사실을 전하려 했었다. 그러나 노태야는 별일 아니라면서,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강경하게 막았었다. 이후에는 제완이 가져다 준 환약을 드시고는 더는 그런 증상을 언급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육 씨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노태야가 술을 몰래, 또 그렇게나 많이 드셨을 줄 녹지가 어찌 알았겠는가.

“내가 얘기하지 말라 했다. 뭐 별일도 아니니. 오늘은 그저 술 몇 잔을 마신 뒤 너무 다급히 일어나서 그런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