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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경도의 유명 인사, 조 공자 (2)

57화. 경도의 유명 인사, 조 공자 (2)

다시 제문이 말했다.

“그렇지만 이게 조 공자께서 경도의 유명 인사가 된 가장 주요한 이유는 아니에요. 지난달 동호국(東胡國)의 사자가 우리 주국에 폐하를 만나 뵈러 왔는데, 동호국의 시위들이 한 대로에서 대뜸 건장한 사내 몇 명을 무작위로 잡아다가 무술을 겨루자고 했대요.

동호의 사내들은 누굴 붙잡고 붙어봐도 하나같이 다 용맹하고 싸움도 잘한다는 얘기가 있긴 했죠. 그래도 설마 기백 넘치는 우리 주국이 그런 조그만 동호국에 상대도 안 될 정도까지는 아니겠지 했는데, 글쎄 수많은 서생이 대로에서 그 오랑캐들한테 엄청나게 굴욕을 당했대요.

그때 마침 현장에 있던 조 공자가 직접 나서서 거의 초주검 상태가 된 사내들을 구해냈고요. 이걸 본 동호의 사내들이 자기네 일에 끼어들었다면서 조 공자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막 달려드는데, 도리어 아주 흠씬 얻어맞아 다들 팅팅 부은 찐빵이 됐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