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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화. 집안 최고의 대신 (1)

385화. 집안 최고의 대신 (1)

제완은 모란 군주를 찾아와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 했었다. 그리고 고의로 그들 두 가문과 황제 사이에 응어리를 남겨놓으려는 속셈인 건지 뭔지조차도 더 깊이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 예로부터 용좌에 앉는 사람 중 누구 하나 단순한 인물이 있었던가. 그녀는 이에 대해선 할아버님과 조언옥이 자신보다도 더 명확히 알고 있다고 믿었다.

남암을 떠나던 그녀는 오늘 들었던 말들을 전부 잊기로 했다.

모란 군주는 황제를 증오하고 있었다. 제완은 그녀의 말에서 이를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모란 군주는 제가와 조가의 마음속에 짙은 그늘을 남겨, 그들이 황제를 위해 일할 때마다 주저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 * *

집에 돌아온 뒤, 조언옥은 오늘 모란 군주에게서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물었다. 제완은 모란 군주가 했던 말을 간략하게 조언옥에게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