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32.24%

148화. 제서의 추궁

148화. 제서의 추궁

제완은 가볍게 코웃음을 쳤고, 밝은 미소가 서려 있던 그녀의 눈동자는 빠르게 어두워졌다.

“어머니, 그건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그렇게 대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요. 제경과 제서가 아버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아들인 게 뭐가 그리 대수랍니까? 어머니는 제가의 주모세요. 외부인들과 다른 첩실들이 다 지켜보고 있었고요. 그 앞에서 시시비비를 전혀 따지지도 않고 어머니를 그렇게 질책하시면, 어머니의 위신이 어찌 되겠어요? 어머니가 항상 아버지에게 그리 관대하시니, 아버지가 그렇듯 자꾸만 어머니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거라고요.”

육 씨는 탄식하며 고개를 저었다.

“네 아버지는 집안의 가주이지 않니…….”

“어머니!”

제완이 가만히 육 씨를 소리쳐 불렀다.

“설마 아버지가 진심으로 어머니를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아버지가 어머니를 존중하고 사랑하신다면, 어찌 다른 여인을 총애하시겠어요? 아버지는 대체 어머니를 뭐라 여기는 거냐고요? 윤자를 낳지 못한 게 아버지가 여인들을 양팔에 끼고 지내시는 것에 대한 핑계가 될 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