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화. 양군유가 나타났다
“어머니, 이게 무슨 괜한 생각이에요? 이틀 뒤면 저희는 곧 집에 돌아갈 텐데, 어머니께선 요 며칠 길을 재촉하느라 몸도 허약해진 상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제대로 잘 휴식을 취하지 않으시면, 집에 있는 사람들은 또 어디서 힘이 나서 상대하겠어요?”
제완은 마음이 너무나도 조급해졌다.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어머니를 양군유와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양군유와 만나는 운명을 바꿀 수 없다면, 접촉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밖에는 없었다!
육 씨도 집에 돌아간 뒤 마주해야 할 그 수많은 사람이 떠올랐다. 게다가 자신이 요새 정말이지 너무 쉬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곧 표정이 굳어졌고, 잠시 주저하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네가 가서 한 번 만나보거라. 만약 정말 양위 대장군의 질녀라 한다면 반드시 도움을 주도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