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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화. 뭘 선물하는 게 좋을까?

109화. 뭘 선물하는 게 좋을까?

육 씨가 미소를 지으며 제완을 짓궂게 째려봤다.

“내가 우선 골라본 몇 가지란다. 한 번 보거라. 이건 신부 측에 보내는 선물이고, 사황자께 드릴 축하 선물은 네 아버지가 직접 고르실 거야.”

제완은 목록을 보는 둥 마는 둥 접어 버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그냥 가장 비싸고 좋은 것으로 하시지요. 여기에 괜히 그렇게까지 신경 쓰실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비취옥으로 만든 유화(*榴花: 석류꽃) 모양의 장신구를 선물하려 하는데, 어떤 것 같니?”

육 씨가 물었다.

‘그건 정말 고가긴 하네!’

제완은 그렇게 생각했으나 이건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녀는 또 다른 아주 긴요한 일이 생각났다.

“양군유가 자손을 많이 낳기를 바라세요?”

솔직히 말하면, 제완은 양군유가 사황자의 대를 이을 아이를 낳지 않기를 바랐다. 만약 그녀가 정말 윤자를 낳는다면, 전생에서 일어났던 그 모든 일이 이번 생에서는 완전히 뒤바뀌어 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