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화. 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수일이 지나고, 제정청은 용성을 떠나려고 했다. 홍대산이 그를 따라가려 했지만, 제정청은 그런 그를 막으며 조언옥을 찾아가라고 명했다.
“장군, 저도 함께 가게 해주십시오!”
홍대산은 제정청에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는 커다란 목소리로 간청했다.
“대산, 난 은둔생활을 하려는 것이다. 네가 나와 똑같이 그럴 필요는 없다.”
제정청은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나직이 말했고, 홍대산은 눈가가 촉촉해졌다.
“장군, 전 6년 전부터 장군을 따랐습니다. 만약 장군이 아니었다면, 전 여전히 산적질이나 하고 살았겠죠. 장군, 이 대산이 장군을 따르며 장군께 보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제정청은 고개를 숙이며 지그시 그를 바라봤다.
“대산, 만약 네가 나에게 보답하려고 한다면, 조언옥에게 가거라.”
“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