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42.05%

193화. 송별

193화. 송별

며칠 뒤, 교지가 내려왔다. 제정광을 남월의 해운(海運) 감독관으로 임명해, 8월에 정식 임직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이미 6월 중순으로, 날씨는 찌는 듯 더웠다. 제정광은 물길을 통해 남월로 향하기로 했기에 지금 바로 길을 떠날 준비를 해야 했다.

육 씨는 출산 이후 제완이 옆에서 계속 몸을 살펴주어 빠르게 원래 상태를 회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제정광을 따라 함께 남월에 가는 것에 전혀 문제 될 건 없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시녀를 데려가고, 어느 이낭과 동행할지는 모두 육 씨가 결정할 문제였다.

제완 역시 육 씨를 따라 함께 가고 싶었다. 그녀가 어찌 어머니와 제성과 그렇듯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노태야는 제완이 없으면 이 늙은이는 혼자 온종일 은원에서 무료해 참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여기에 그와 함께 남아 있으라고 명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