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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화. 마음대로 해요

228화. 마음대로 해요

제완은 조 부인과 관 부인이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몰랐다. 그녀는 그날 정원에서 그 두 시녀가 나눈 대화를 들은 뒤, 줄곧 자신의 처소에 머물렀다. 그냥 아예 마음 편히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않았다. 모든 건 조언옥이 돌아오면 그때 다시 얘기하면 되는 일이었다.

다만, 수려가 직접 자신을 찾아올 거라는 건 미처 예상치 못한 부분이었다.

지난 한 달간, 수려는 계속 제완을 일부러 피해 왔는데, 뜻밖에도 수려가 자진해서 그녀를 찾아온 것이다.

수려는 제완에게 새로 만든 외투 두 벌을 선물하러 왔다. 그중 검정색 담비 털 외투는 조언옥에게 주는 것이었다.

“…… 이곳의 겨울은 경도와는 달라요. 그야말로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들죠. 아무래도 옷을 충분히 가져오진 않았을 거 같아서 외투 두 벌을 전해주려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