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92.81%

426화. 꾀병

426화. 꾀병

육 씨도 제완을 위로하고 나섰다.

“그래, 언니의 말이 맞다. 가장 어르고 달래기 쉬운 것이 어린아이 아니니? 네가 이렇게 계속 울고 있으면 보아 놀라겠다.”

흐느껴 울던 제완은 얼굴에 흐르고 있는 눈물을 닦은 뒤 보아를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보아야, 보아야…….”

그러자 보아가 제완을 향해 살며시 웃어 보였다.

“이 났네!”

제완이 기쁨에 찬 얼굴로 소리치자, 조 부인이 말했다.

“앞니 두 개가 다 났단다.”

보아는 사람들이 자기 앞니 얘기하는 것을 아는 듯, 모두에게 이를 보여주며 히히 웃어 보였다. 그러자 사람들은 곧바로 웃음을 터트렸다.

그때, 궁에서 교지가 왔다며 밖에서 시녀가 말을 전했다.

이에 깜짝 놀란 조 부인 일행은 다급히 교지를 받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그래서 이 순간 제완의 표정이 어둡게 변한 건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