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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화. 아이를 낳고 싶어요

244화. 아이를 낳고 싶어요

그때 제완은 자기가 육가의 체면을 완전히 짓밟았고, 어머니는 제가의 적자를 낳지 못했으니, 육가가 어머니 대신 떳떳이 나서서 그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듯 찬찬히 생각해 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았던 듯했다.

육가는 백년세가였다. 비록 최근 몇 년간 육가 사람이 재상에 오르지는 못했다고는 하나, 육가의 친인척들은 주국 각지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었다. 언뜻 봐선 권력이 없는 듯했지만, 그 영향력은 엄청났다.

당시 제완이 제가에서 수모를 당하는 걸 육 노태야가 못 본 체했던 건, 틀림없이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제완의 머릿속이 오로지 양군유와 제정광에 대한 복수로 가득 찬 게 아니었다면, 틀림없이 육가의 태도가 이상한 걸 눈치챘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