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화. 그럴 리 없다 (1)
점심을 먹고, 제완은 노태야와 함께 장기 한판을 더 둔 뒤, 완원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돌아와 보니, 은 어멈도 이미 돌아와 있었다.
“…… 며칠 전 누군가가 관가장의 장주를 암살하려 시도했다 합니다. 어젯밤에는 경도의 약방에 갑자기 불이 났다고 하고요. 공자께서는 이 소식을 전해 들으시고는 서둘러 관가장으로 가셨던 것입니다. 그곳의 전반적 상황을 공자께서 돌보셔야 하기 때문이죠.”
은 어멈은 목소리를 낮춘 채 조금 전 서 총주인장에게서 들은 소식을 제완에게 전했다.
“관 장주께서 다치셨대?”
제완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다급히 묻자, 은 어멈은 표정이 굳어져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관가장 내에 반역자가 있었다 합니다. 얘기를 들어 보니…… 조정의 누군가가 관가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시도했으나, 장주께서 이를 승낙하지 않으셨고, 그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