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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화. 스스로 두 날개를 자르다 (1)

178화. 스스로 두 날개를 자르다 (1)

조언옥의 입술은 매우 부드러웠고, 호흡은 아주 뜨거웠으며, 그녀를 안은 두 팔은 아주 단단했다.

제완은 살짝 벗어나려 몸을 움직였지만, 오히려 그는 두 팔에 더 힘을 꽉 주며 더 깊이 입을 맞췄다.

이에 제완은 그의 가슴을 막고 있던 두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려, 살며시 그의 허리 위에 올렸다. 그리고 서서히, 조심스레 그의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그녀가 거부하지 않는 걸 느낀 조언옥은 더욱 힘껏 그녀를 품에 안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대는 것만 같았다.

보름간의 그리움, 몇 날 며칠을 이어온 걱정, 시종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던 그 사람이 바로 그의 품 안에 있었다. 그리고 품 속의 그녀는 전처럼 자신을 밀어내지도, 그에게 화를 내지도 않은 채 그의 입맞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조언옥은 마음 한쪽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게 느껴졌다. 이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희열과 기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