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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화. 영가로부터 온 초대장

354화. 영가로부터 온 초대장

육 씨도 일찍이 이를 전해 들었다. 양군유가 경도 밖으로 보내진다는 얘길 듣자마자, 그녀는 ‘아주 잘 됐다’라고 외치며 손뼉까지 쳤다. 그녀는 지금 양군유의 일보다 제완의 배가 더 걱정되었다.

“벌써 7개월이 넘었구나. 무조건 조심해야만 해. 별일 없는 한은 자주 집 밖을 나가지 말고, 집에서 태교에만 힘쓰도록 하렴.”

육 씨는 제완이 하마터면 궁 안에서 양군유에게 당할 뻔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녀는 오로지 딸이 평안히 아이를 낳기만을 바랐다.

제완이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렇게 멀쩡한걸요.”

“…… 네 아버지는 사람을 보내 돌아오고 싶다는 말을 전해 왔구나. 어디서 제여 남매의 일을 들었는진 몰라도, 너를 찾아가 물을 게 있다고 말했다는구나. 틀림없이 별장에 있는 하인들이 허튼소리를 한 것이겠지. 요즘은 계속 경이를 찾으러 가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