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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화. 내가 널 도울 수 있다 (1)

176화. 내가 널 도울 수 있다 (1)

제완은 고개를 들고 어머니와 살짝 닮은 이 여인을 쳐다봤다. 이 사람은 지금 제가를 칠황자의 편으로 엮으려 하고 있었고, 제완을 이용해 영조운까지 끌어들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체 누가 그녀에게 이런 계략을 말해준 걸까? 혹시 육가일까?

누가 됐든, 제가와 그녀를 이용할 생각 같은 건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마마께 아뢰옵니다. 저는 마음에 둔 사람이 있습니다.”

육 현비의 눈동자가 어두워졌다.

“그게 누구이더냐?”

“영 대인은 아닙니다.”

제완은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담담히 답했다.

“혼인이라는 큰일을 어찌 네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겠느냐?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우선 돌아가도록 하거라. 내 말을 잘 한번 생각해 보고.”

육 현비의 목소리는 한껏 냉랭해져 있었다. 그녀는 경고의 말을 건네며, 손을 휘휘 저어 제완에게 나가보라 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