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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화. 존비(尊卑)와 장유유서

100화. 존비(尊卑)와 장유유서

전생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양군유가 제완의 양어머니가 된 이후, 제경도 그녀를 철저히 모른 척했던 걸 그녀는 잊지 않고 있었다……. 아니, 양군유가 없었을 때도 제경은 항상 ‘내가 바로 제가의 장자다’라는 태도를 유지하며 제완을 단 한 번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

“뭐 하고 싶은 말 있니?”

제완은 덤덤한 목소리로 물으며 서릿발 선 눈동자로 제경을 쳐다봤다.

제경은 조언옥을 한 번 쳐다보고는 인상을 쓰며 다시 제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아직 앳된 티를 벗지도 못한 얼굴에 기고만장한 오만함을 드리우며 말했다.

“조 공자는 어엿한 손님으로 이곳에 오신 것인데, 어찌 손님께 결례를 범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저 누님들을 모두 놀라 도망치게 만드셨으니, 조 공자가 우리 제가를 어찌 보시겠냐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