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화. 사람을 찾다 (1)

150화. 사람을 찾다 (1)

관랑은 왕대보를 쳐다보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보 미인, 너 태자부에서 정말 괜찮은 거야? 만에 하나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절대 참지 말고 단칼에 태자를 죽여 버려야 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내가 왜 하냐!”

왕대보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조언옥은 왕대보를 지그시 쳐다보고는 눈동자를 아래로 내렸다. 그의 깊디깊은 눈동자엔 그 누구도 꿰뚫어 볼 수 없는 어떤 빛이 요동치고 있었다.

“이번에 돌아오는 길에 대월국(大月國) 사람들을 몇 명 만났어. 20년 전, 그들의 이전 왕후가 아들을 데리고 대월국에서 도망쳐 나온 뒤로 지금까지도 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대. 대월국의 현재 국왕은 사람들을 시켜 지금 이 왕자를 찾아오라 한 상태고.”

“그 사람들의 왕자가 왜 우리 주국에 있겠어?”

관랑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