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7화. 집착 (2)

357화. 집착 (2)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 왕대보가 보낸 편지가 와 있었다.

왕대보는 동호국과 통혼을 수락하지 않았고, 동호의 왕자가 그와 손잡고 함께 다른 소국들을 치자고 한 제안 또한 거절했다. 그래서 현재 대월국과 동호국 사이엔 긴장이 감돌기 시작했다.

동호국은 이미 대월국 변경에 군을 보냈다.

대월국의 병력은 동호국에 견줄 수 없는 수준으로, 자력으로 그들에 대항하는 건 불가능했다.

“아무래도 동호의 야심이 나날이 커지는 것 같네. 그들이 끊임없이 소국들을 공격하려고 하는 건, 의심의 여지 없이 주국에 맞서기 위해서일 거야.”

조언옥은 편지를 손에 든 채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완은 왕대보가 걱정됐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대월국은 바로 주국의 옆에 있잖아요. 만에 하나라도 그곳이 동호국에 함락되면, 우리 주국에도 위협이 되는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