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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화. 매우 분노하다

204화. 매우 분노하다

이내 곧 천막이 설치됐고, 조언옥 일행은 그 천막 안에서 머물게 됐다. 그리고 육황자가 특별히 안배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완과 관흠을 위한 천막 역시 따로 하나가 마련됐다.

그러나 제완은 잠깐 휴식을 취하며 미음을 먹은 뒤, 다른 건 고려할 겨를도 없이 관흠과 함께 조언옥과 왕대보의 천막으로 향했다. 왕대보는 돌아온 뒤에도 줄곧 극렬한 두통을 참고 있었고, 이제 더는 참기가 힘들어 보였다. 제완은 곧바로 그에게 시침해 진통을 줄여주려고 했다.

현재 조언옥은 천막 안에 없었다. 왕대보를 보살피고 있던 석 씨의 말로는 육황자가 조금 전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갔는데, 아마도 무언가를 논의해야 한다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에 관흠은 투덜대듯 말했다.

“이제 막 돌아온 거 뻔히 알면서, 잠시도 쉬질 못하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