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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화. 조언옥의 혼란

409화. 조언옥의 혼란

조언옥은 계책을 부려 탑상을 잡아 와 성 두 곳과 맞교환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모든 병사가 서생인 그들의 총지휘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뿐 아니라 심지어는 은근하게 조언옥을 그들의 수장으로서 여기는 사람도 있는 듯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때에 만약 조언옥이 이대로 떠난다면, 군심이 와해하는 건 당연하고, 사기를 회복한다는 건 꿈도 꾸지 못할 일이 될 수 있었다.

“이거 놓으시오!”

조언옥은 온몸에서 위압적인 한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는 영조운은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순간 영조운은 덜컥 겁이 났다.

“조 소대인, 다시 한번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소.”

영조운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최대한 억누르며 말했다. 제완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 그 또한 조언옥 못지않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인지를 구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