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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화. 왕위 찬탈 (1)

304화. 왕위 찬탈 (1)

대월국의 왕, 혁연린이 붕어했다는 소식은 아주 빠르게 퍼져 나갔다. 혁연린에게는 왕위를 계승할 윤자(*胤子: 대를 이을 아들)가 없어서, 대월국 조정의 사람들은 삽시간에 불안과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그들은 혁연린의 장례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왕위를 이을 새로운 왕도 추대해야만 했다. 국왕의 자리는 단 하루도 비워둘 수 없었고, 대세를 이끌어갈 자가 없다면 대월국은 전대미문의 동란에 직면한 상황이었다.

바로 이때, 국사인 노주(魯柱)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외쳤다. 앞선 몇 년간 대월국은 왕비 려 씨의 통치 아래, 끊임없이 번영해 나갔다며 말이다. 그는 그동안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평안했으며, 백성들이 이러한 평안한 삶 속에서 매우 기쁘게 생업에 임하며 살지 않았냐고 말했다. 비록 려 씨가 여인이기는 하나, 사내에 전혀 뒤지지 않을 뿐 아니라, 민심까지 얻었다고 했다. 그러니 그는 려천운을 곁에서 보좌하며, 그녀가 대월국의 새로운 여왕이 되는 것을 돕고 싶다는 자기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