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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화. 결과

334화. 결과

조언옥은 제완이 친정에 돌아가 겪었던 일을 빠짐없이 조 부인에게 이야기했다.

“…… 완이는 어머니의 제자이자 어머니 아들의 아내로, 우리 조가에 시집왔으니, 당연히 조가 사람입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아끼시는 제자가 까닭도 없이 맞은 걸 그저 지켜보고만 계실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조 부인은 처음 그의 얘기를 들었을 땐 울화가 터져 치가 다 떨렸다. 그래서 그 여자만 밝히는 빌어먹을 놈을 찾아가 갚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들의 뒷부분 얘기를 듣고는 곧장 그의 뜻을 이해했다.

“아들아, 네가 장인어른을 찾아가 완이 대신 화를 내기는 아무래도 조금 곤란하니, 그 계획을 지금 나를 통해 이루려는 것이니?”

“어머니, 역시 누구보다도 이 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시네요.”

우아하게 웃어 보이는 조언옥은 조금도 곤란한 표정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