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62.09%

285화. 배후

285화. 배후

제완은 눈이 다 휘둥그레졌다.

“풍준이 당시 관은 강탈을 계획한 배후 중 한 사람이라고요? 그렇지만 풍가는 엄청난 대가문인데……, 어떻게 그런…….”

조언옥이 덤덤히 웃어 보였다.

“이 세상에 불가능한 게 뭐가 있겠어. 그 고결해 보이는 명문 세가들이 뒤로는 얼마나 많은 더러운 수단을 취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인 거야. 이번 입찰도 봐. 사실 풍전현은 그렇게까지 전력을 다해 이를 따내려고 하진 않았었어. 그자도 모용염의 통제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었던 거지.”

당시 사건의 실상이 대체 어떠했는지, 그들이 모든 걸 명백히 알 수는 없었다. 남오도의 그 어민들이 자백하긴 했지만, 그들이 말한 모든 건 선조들에게 들은 이야기에 불과했다. 또 악 씨는 당시 그저 명령에만 따르던 졸개에 지나지 않았는데, 어찌 많은 걸 알 수 있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