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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화. 수색

60화. 수색

곧 날이 저물 때가 되었는데도 딸을 찾지 못하자 무녕후부인은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그녀는 먼저 사찰의 집사승(執事僧)을 만나 딸이 사라진 일을 알렸다.

집사승은 깜짝 놀랐다.

청록사처럼 고관대작의 가족이 자주 드나드는 절에서 규수가 사라졌다는 건 결코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다. 게다가 지금은 위왕까지 와 계시지 않나?

“부인, 너무 조바심내지 마십시오. 빈승이 지금 당장 사찰 제자들을 풀어 아가씨를 찾는 것을 돕겠습니다.”

“부디 스님들 입을 단속해서 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무녕후부인이 주의를 주었다.

대갓집 규수가 밖에서 사라진 일이 알려지는 건 절대 좋은 일이 아니었다. 이건 당초 수색에 무녕후부의 하인들만 동원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날이 저물기 시작했으니 무녕후부인으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요행을 바라는 마음보다는 걱정이 더 커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