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발광
“어서 말해 봐요. 뭐가 어떻게 된 거죠?”
왕자는 알아낸 사실을 말했다.
“그 의안공주는 원래는 위무후부 대소저로 이름은 구교(寇嬌)이고, 네가 말한 그 어린 규수는 그녀의 친동생 구완이었다. 의안공주는 어려서 주나라 태후에 의해 불려 들어가 궁중에서 키워졌다고 하는구나. 주나라 황제는 어머니에게 효도하기 위해서 구교를 공주로 봉했고 말이다.”
영작공주는 피식 웃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처럼 말이죠?”
어쩐지, 내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까 봐 그렇게 마음을 졸이더라니.
옥류 왕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개나 고양이에 비교할 건 아니다. 위무후부는 원래 태후의 친정이고, 의안공주는 태후의 조카손녀라고 들었다. 게다가 주나라 태후는 의안공주를 매우 총애한다고 하더구나. 그러니 효를 중시하는 주나라 황제는 태후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녀를 진짜 공주처럼 대접해 준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