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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화. 갈등

117화. 갈등

얼마 후 위왕이 도착했다.

“소자 부황을 뵙습니다.”

태안제는 허리를 깊이 숙여 예를 올리는 아들을 유심히 바라봤다.

넷째는 정말 날이 갈수록 살이 빠지는구나. 이젠 제법 준수해 보이기까지 하니…….

태안제의 느린 침묵이 위왕을 매우 궁금하게 했다.

지금 자신을 부른 것은 임 대소저 납치 미수 사건 때문이겠지? 그런데 부황께서는 왜 계속 나를 뚫어지라 보시는 걸까?

“임 대소저를 납치하려고 한 배후가 밝혀졌다.”

“그게 누굽니까?”

“금린위 부지휘사 조혁림이었다.”

위왕은 어리둥절했다.

“그가 왜 그런 짓을 한 것입니까?”

위왕은 조혁림과 부딪칠 일은커녕 스쳐 지나간 정도의 인연밖에 없었다.

태안제는 표정이 복잡해졌다.

“그자의 자백에 따르면 네 왕비 간택에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구나.”

“네?”

위왕은 잘못 들은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