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화. 동반자

249화. 동반자

황상의 눈빛을 눈치챈 정무명은 순간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는 얼른 표정에 드러난 감정을 감추려고 애쓰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전 진심으로 황상께서 영명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형부상서가 두 번째로 나섰다.

“황상께서는 실로 영명하십니다! 황상께서 새로 아들을 얻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정왕세자는 형부에서 일했으니, 형부상서는 기삭이 똑똑하고 유능할 뿐 아니라 성실하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함께 일한 정까지 있는 만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황상께서는 실로 영명하십니다! 황상께서 새로 아들을 얻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곧이어 병부상서가 입을 열었다.

정왕세자는 내 손자 한보성과 동서지간이다. 허허허허허, 황상께서는 참으로 영명하신 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