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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화. 오해가 아니다

199화. 오해가 아니다

남자가 죽어 쓰러진 곳에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명의 호위가 그곳에 나타났다.

기삭은 호위들에게 뭔가를 지시한 다음 가지고 있던 건량과 물을 임유 등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후 세 사람의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다음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행은 무은산 아래 관로를 향해 걸었다. 넓고 평탄한 관로는 원래 마차와 사람의 왕래가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임유는 무공을 익혔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지만, 주가옥과 지채운은 곱게 자라서 더 이상 걷지 못했다.

다행히 이때 산 아래서 호위 하나가 달려왔다.

“세자, 현오(玄五)는 먼저 하산해서 저희와 만났습니다.”

현오는 기삭과 함께 산에 오른 세 번째 호위로, 호루라기를 분 다음에도 남자가 죽은 곳에 나타나지 않은 자였다.

“현오는 다치지 않았느냐?”

달려온 호위는 마음속으로 세자의 따뜻한 정을 느껴 빙긋 웃으려고 하다가 정신 차리고 허둥지둥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