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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화. 오싹함

157화. 오싹함

“대도독, 찾았습니다!”

그때, 금린위 둘이 두 개의 큰 항아리를 정무명 앞에 내려놓았다.

정무명은 짐작하기는 했지만 막상 그 항아리들의 크기를 보자 숨을 헉하고 들이켰다.

이렇게 많다니……. 오색산을 도성 전체에 팔려고 했나?

“좀 즐긴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지 않습니까?”

두 삼야는 안색이 변했다가 어쩔 수 없이 약한 태도를 보였다.

“정 대인, 한 번만 봐주십시오. 저는 태자 전하의 외숙부라고 하고 다니지만 사실 방계일 뿐이라 힘도 돈도 없습니다. 어쨌든 생계를 유지해서 집안의 어른과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정무명은 이런 쓸데없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

“호인이라는 자를 아시오?”

“호인……?”

두 삼야는 어리둥절해하며 눈빛이 약간 흐려졌다.

정무명이 차가운 목소리로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