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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화. 석방

173화. 석방

기삭은 또 정 대도독의 표정이 이상해진 것을 발견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대도독께 말씀드릴 일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세자, 말씀하십시오.”

“전에 금린위에 맡겼던 사람은 이제 풀어 주었으면 합니다.”

“흠, 세자 말씀은 직접 그 사람을 데리고 가시겠다는 겁니까?”

기삭은 상대방의 반응이 좀 이상하다고 여기면서도 길게 고민하진 않았다.

“그냥 풀어 주시면 됩니다.”

이건 자신과 유아가 상의해서 결정한 것이었다.

어차피 두청을 평생 금린위에 가둘 순 없었다. 유아는 처음부터 그를 해치고 싶지 않아 했으니 지금이 풀어 주기에 가장 적당한 때였다.

진목이 금린위에 잡히자마자 두청이 풀려난다면, 두청 쪽 사람이나 진목 쪽 사람이나 모두 두청을 의심하게 될 것이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냉혹한 금린위가 두청을 왜 순순히 풀어 주었겠는가?